백호적인생
여우요괴 백소는 영주를 빌려 폐관수련을 한다. 며칠 남겨둔 오느날 덜렁거리는 소녀 하규가 발을 헛디뎌 쓰러지는 바람에 백소의 수련은 중간에 중단되었을 뿐만 어니라 거기에 사모예드로 오해받아 그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하규는 귀중한 영도를 자신의 인터넷 쇼핑물에 골동품으로 판매하려고 한다. 백소는 소규의 집까지 쫓아갔으나 영주는 이미 소규를 숙주로 여긴다. 백소는 하규를 죽여 영주를 빼앗으려고 했지만 하규가 만든 홍샤오로우에 푹 빠지고 만다. 그리고 그제서야 백소의 눈앞에 처음 보는 갈비요리는 물론, 전등, 전자레인지 등 모두 한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 사실 백소는 당나라 시기의 여우요괴였으며 한잠 자고나니 인간세상은 현대사회로 변했던 것이다. 차갑고 냉정한 백소는 처음 보는 현대 기술들에 당황함을 감출 수 없다. 소규는 그의 두려움을 발견하고 자신의 싦도 며칠 남지 않았으며 죽기 전에 자신이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고백하도록 도와달라며 사기를 친다. 하지만 백소, 소규 모두 상상치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영주가 세상에 나타나자 현대 도시에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요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영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백소는 소규의 보디가드를 자처한다. 당나라에서 온 여우소년과 귀엽고 돈 욕심이 많은 소녀는 어쩔 수 없이 동거생활을 시작하며 대도시에 숨은 음모를 파헤치며서 가장 따뜻한 사랑을 찾는다.